숫자 너머 18

OTA(온라인 여행 플랫폼) 수수료가 아깝다고요? 데이터는 반대로 말해요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호텔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할게요.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플랫폼 수수료가 실제로는 투자 대비 높은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해요. 수수료 1달러당 7달러 이상의 이익이 발생한다는 놀라운 데이터와 함께, 한국 숙박업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1. 수수료는 정말 손해일까요? 야놀자 수수료가 매출의 15%라고? 그냥 독립 사이트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게 낫겠어. 많은 국내 숙박업 사장님들의 한숨 섞인 목소리를 들어보셨을 거예요. 제가 숙박업 관계자들과 대화해보면 가장 많이 듣는 불만 중 하나가 바로 플랫폼 수수료인데요. 플랫폼에 지불하는 수수료는 분명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특히 소규모 숙박업소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

숫자 너머 2025.04.18

제조업 패권, 왜 미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갔을까?

오늘은 세계 제조업 시장에서 일어난 큰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경제나 국제 관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물론, 평소 뉴스에서 미중 갈등을 자주 접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 내용이에요. 최근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경쟁 구도가 어떻게 변했는지, 그리고 이런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 살펴볼게요.1. 세계의 공장, 이제는 중국이에요 한때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던 미국. 20세기 대부분 동안 글로벌 제조업의 중심은 단연 미국이었어요. 포드의 자동차, GE의 가전제품, 보잉의 항공기까지 모두 미국에서 만들어졌죠. 하지만 2023년 현재, 세계 제조업 생산의 28.9%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공장은 중국이에요. 저는 이런 변화가 단순한 통계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숫자 너머 2025.04.17

유럽과 한국의 집값 트렌드, 완전히 다른 패턴

부동산 시장은 나라마다 다른 특징을 보이는데요, 특히 유럽과 한국의 주택가격 변화 패턴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차이점이 드러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Our World in Data에서 발표한 유럽 12개국의 주택가격 변화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주간 변동률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보려고 해요.1. 유럽에서도 집값은 문제일까요 집값 문제는 전 세계적인 이슈인데요, 한국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일상 대화의 중심이 되곤 합니다. 그렇다면 유럽은 어떨까요? Our World in Data가 제공한 유럽 12개국의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주택 매매가격 변동 그래프를 살펴보면, 생각보다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요. 그래프의 제목처럼 유럽 국가들의 주택가격에는 보편적인 경향이 없습니다. 어떤 국가는 50%나 올랐..

숫자 너머 2025.04.17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하락세

요즘 전기차(Electric Vehicle) 시장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전기자동차의 선두주자였던 테슬라(Tesla)가 유럽에서 심각한 판매 감소를 겪고 있는데요, 저는 이 현상이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했어요. 단순한 판매량 숫자 너머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됐어요. 유럽 소비자들이 테슬라를 외면하게 된 이유와 자동차 브랜드의 이미지가 어떻게 실제 매출에 영향을 주는지 함께 살펴봐요.1. 유럽 전기차 시장, 테슬라만 역주행하고 있어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정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2025년 1월 유럽의 전체 배터리 전기차(Battery Electric Vehicle, BEV) 시장은 37%나 성장했는데, 테슬라만 45%나 판매가 줄어들었어요. 전기자동차..

숫자 너머 2025.04.16

중국 전기차 BYD가 테슬라를 이긴 날 : 브랜드 없이 1등 되는 법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어요. 이제까지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의 대명사였지만, 2024년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생산량 1위를 차지했거든요. 글로벌 전기차 업계에 큰 지각변동이 일어난 셈이죠. 이 글에서는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변화를 생산량 그래프로 살펴보고, 브랜드 인지도 없이도 BYD가 테슬라를 제친 비결을 분석해봤어요. 저는 전기차 산업을 오랫동안 지켜봐 왔는데, 이번 변화는 정말 흥미롭더라고요.1. 글로벌 전기차 시장, 브랜드 없이 1등 되는 시대 BYD가 뭐냐고 물으면 한국인 대부분은 잘 모른다고 대답할 거예요. 그런데 이 낯선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2024년, 전기차 생산량에서 테슬라를 제쳤어요. 단순한 숫자 게임이 아니라 세계 자동차 산업의 권력 이동을 보여주는 신호예요. 테슬..

숫자 너머 2025.04.16

예술은 대중을 잃었는가 : 미술관 관람율 6%의 의미

세계 예술의 날을 맞이해 최근 공개된 미술관 통계를 살펴보니 전시회를 찾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정말 적더라고요. 특히 미국은 미술관 방문율이 고작 6%에 불과해서 충격적이었어요. 오늘은 이 미술관 관람 통계가 보여주는 의미와 함께 예술 전시와 우리 사이에 왜 이런 거리가 생겼는지 이야기해 볼게요.1. 세계 예술의 날, 하지만 미술관은 외롭네요 4월 15일은 세계 예술의 날이에요. 유네스코가 지정한 이 날은 예술 전시가 창의성과 문화 다양성을 키우고 지식을 나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만들어졌어요. 하지만 미술관 통계는 다른 현실을 보여주고 있어요. 최근 관람율 조사를 보면 실제로 미술 전시회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정말 적거든요. 예술은 모두의 권리라고 하지만, 진짜로 미술관에 가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숫자 너머 2025.04.16

글로벌 불안 지표 분석 : 돈 걱정 없는 나라가 있을까?

이 글은 전 세계 사람들의 재정 불안감을 알아보는 내용이에요. 돈 걱정은 우리만 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다 하고 있어요. 다만 나라마다 걱정하는 정도가 다르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저도 매달 통장 잔고를 보며 한숨 쉬곤 하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떨지 궁금했는데 이번에 좋은 데이터를 찾게 되었어요. 스타티스타라는 기관이 2024년에 전 세계 11개국 성인들에게 물어본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서, 우리나라 상황과 비교해보려고 해요. 제가 데이터를 보면서 느낀 점도 함께 나눠볼게요.1. 누가 가장 걱정하는가?스타티스타가 조사한 결과를 보니 재정 걱정은 어느 나라나 다 있지만, 그 정도가 나라마다 많이 달랐어요. 1️⃣ 돈 걱정 많은 나라들 가장 돈 걱정이 많은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에요. ..

숫자 너머 2025.04.15

한국, 어디로 가야 하나 : 희토류 시장의 지각변동 속에서

중국 독점이 흔들린다: 희토류 공급망에 생긴 균열 이 포스팅에서는 최근 변화하는 세계 희토류 시장과 한국이 취해야 할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스마트폰부터 전기차까지 현대 기술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의 공급망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 쉽게 풀어보았어요.1. 중국의 희토류 독점 약화 현상 첫 번째 그래프는 1994년부터 2024년까지 세계 희토류 채굴 생산량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 자료를 보면 중국의 희토류 시장 장악력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는 중국이 세계 희토류 생산을 거의 혼자서 담당했어요. 연간 약 10만 톤의 생산량 중 대부분을 중국이 차지했고, 다른 나라들은 거의 생산하지 못했죠. 중국이 희토류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었던 시기였..

숫자 너머 2025.04.15

Re-Vinyled : 돌아온 것이 아니라 달라진 것이다

바이닐 레코드가 요즘 다시 뜨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옛날 방식으로 돌아간 건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트렌드인지 함께 알아보려고 해요. 여러 통계 자료를 보면서 현대 음악 소비 문화의 변화를 살펴볼게요.1. 컴백인가, 회고인가? 첫번째 그래프는 미국의 바이닐 판매량 추이를 보여주고 있어요. 2024년 미국에서는 4,360만 장의 바이닐 레코드가 팔렸대요. 2006년에 100만 장도 안 팔렸던 걸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성장이죠. 18년 연속 성장이라니, 디지털 시대에 놀라운 기록이에요. 하지만 1970년대와 비교해보면 이야기가 좀 달라져요. 그때는 매년 3억 장 이상이 팔리던 시절이었거든요. 그렇게 보면 지금의 4,360만 장은 그 시절의 15% 정도..

숫자 너머 2025.04.13

AI 시대, 데이터센터가 바꾸는 에너지 지형도

최근에 뭔가 눈에 띄는 기사를 봤어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엄청나게 쓴다는 내용이었는데, 그 규모가 상상 이상이더라고요. 오늘은 세 개의 그래프를 보면서 AI 기술과 데이터센터가 지구 에너지 지도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함께 알아볼게요.1.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이미 국가급 첫번째 그래프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을 국가들과 비교해 놓은 건데요, 솔직히 이거 보고 좀 놀랐어요. 2022년에 전 세계 데이터센터들이 약 415TWh의 전기를 썼대요. 이게 얼마나 많은 양이냐면, 프랑스 전체가 1년에 쓰는 전기량(426TWh)과 거의 비슷하고, 영국(287TWh)보다 훨씬 많은 양이에요. 진짜 무서운 건 앞으로의 전망이에요. 2026년에는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835TWh까지 ..

숫자 너머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