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의 발견

향수 지속력 높이는 방법 10가지

klikie 2025. 4. 25. 22:03

분홍색, 빨간색, 하얀색, 보라색 등 다양한 야생화들 속에 투명한 향수병이 놓여있다. 배경은 분홍색과 하늘색으로 나뉘어져 있다.
created by SHIHO @Lummi

 

 

향수를 뿌렸는데 금방 사라져서 아쉬웠던 적 있으신가요? 아침에 뿌린 향수가 점심도 되기 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면 정말 속상해요. 저도 비싼 향수를 사서 뿌렸는데 금방 사라져서 너무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향수 지속력에 대해 여러 자료를 찾아보고 직접 실험도 해봤어요. 오늘은 제가 직접 테스트해본 향수 지속력을 높이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 방법들을 따라하면 좋아하는 향수를 하루 종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1. 샤워 후 촉촉한 피부에 뿌려보세요

 

향수는 건조한 피부보다 촉촉한 피부에서 더 오래가요. 예전에 제가 향수를 건조한 피부에 뿌렸을 때는 1시간도 안 되어 사라졌는데 샤워 후에 뿌리니 반나절은 향이 유지되더라고요. 샤워를 하고 나서 물기를 살짝 닦은 다음 향수를 뿌리면 피부에 수분이 남아있어 향이 더 잘 스며들어요. 이렇게 하면 향기가 단순히 증발하지 않고 피부 속으로 들어가 훨씬 오래 유지돼요.

 

공중에 향수를 뿌리고 그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방식은 효과적이지 않아요. 전 예전에 그렇게 많이 했었는데 피부에 직접 뿌리는 것보다 향이 훨씬 약했어요. 피부에 직접 뿌려야 향이 제대로 흡수되어 오래 남아요.

 

2. 보습제를 먼저 발라주세요

 

향수를 뿌리기 전에 보습제를 바르면 향수가 훨씬 오래가요. 이건 제가 정말 강추하는 방법인데 무향 바디로션이나 바세린을 향수를 뿌릴 부위에 먼저 발라주세요. 보습된 피부는 향수 분자를 더 잘 붙잡아두어 향이 오래 지속돼요. 저는 바세린을 손목에 얇게 바르고 향수를 뿌리면 평소보다 2배는 더 오래가는 것 같아요.

 

향이 있는 로션을 사용하면 향수와 향이 섞여 원래의 향수 향이 변할 수 있으니 무향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아요. 한번은 향이 있는 로션 위에 향수를 뿌렸다가 너무 이상한 향이 나서 당황했던 적이 있어요. 데오도란트도 무향 제품을 선택하면 향수 향을 방해하지 않아요.

 

민트 그린 배경에 분홍색, 빨간색, 노란색의 작은 꽃들이 있고 그 중앙에 투명한 향수병이 있다. 아래쪽은 분홍빛 조명이 비치는 반사면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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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맥박이 뛰는 부위에 뿌려보세요

 

우리 몸에서 맥박이 뛰는 부위는 체온이 높아서 향수 향이 더 잘 퍼져요. 손목 안쪽, 목 옆, 귀 뒤,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같은 곳에 향수를 뿌려보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손목과 목 부분에 주로 뿌리는데 특히 심장 부근 쇄골 부위에 뿌리면 강한 맥박 덕분에 향이 더 잘 퍼져요. 체온이 높은 곳이라 향이 더 활성화된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 게 있는데 손목에 향수를 뿌린 후에 양쪽 손목을 서로 비비면 안 돼요. 저도 예전에는 이렇게 했었거든요. 근데 이렇게 하면 향수 분자가 부서져서 향이 더 빨리 날아가 버려요. 자연스럽게 말리거나 살짝 톡톡 두드려주는 게 좋아요.

 

4. 머리카락에 뿌리는 방법

 

머리카락은 향수 향을 오래 간직하는 좋은 장소에요. 실제로 제가 몇년 전에 친구 머리에서 좋은 향이 난다고 물어봤더니 향수를 머리에 뿌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따라해봤는데 정말 오래가더라고요. 하지만 향수에 들어있는 알코올이 모발을 손상시킬 수 있어서 직접 뿌리는 건 조금 걱정됐어요. 그래서 머리에 직접 뿌리기보다는 헤어브러시에 향수를 살짝 뿌린 다음 머리를 빗어주는 방법을 써봤어요. 이렇게 하면 은은한 향이 머리카락에 전해지면서 하루종일 향기가 퍼져요. 누군가 가까이 다가왔을 때 은은하게 느껴지는 향이라 더 좋은 것 같아요.

 

노란색 배경에 다양한 색상의 데이지, 코스모스, 라벤더 같은 꽃들 사이에 주황색과 분홍색 그라데이션이 있는 향수병이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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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옷에 뿌리는 방법

 

옷은 피부보다 향수를 더 오래 간직해요. 섬유가 향 분자를 잡아두는 능력이 피부보다 뛰어나거든요. 셔츠나 블라우스의 안쪽, 스카프, 재킷 안감 같은 곳에 향수를 살짝 뿌려보세요. 저는 주로 겨울에 입는 코트 안감에 뿌리는데 정말 오래가요. 이렇게 하면 옷 섬유가 향을 흡수해서 오랫동안 은은하게 향이 나요.

 

근데 모든 옷에 다 뿌려도 되는 건 아니에요. 실크나 고급 원단에는 직접 뿌리면 얼룩이 생길 수 있어요. 예전에 제 실크 스카프에 뿌렸다가 얼룩이 생겨서 당황했던 적이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공중에 향수를 뿌리고 옷을 그 사이로 통과시키는 방법을 써보세요. 다음 날 입을 옷에 미리 살짝 뿌려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미리 뿌려두면 알코올이 날아가고 향만 남아서 더 은은해요.

 

6. 향수 종류를 잘 선택하세요

 

모든 향수가 같은 지속력을 가진 건 아니에요. 이건 제가 향수를 여러 개 써보면서 깨달은 건데 향수는 향료 농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는데 오 드 퍼퓸(EDP)이 오 드 뚜왈렛(EDT)이나 오 드 코롱(EDC)보다 향이 훨씬 더 오래 지속돼요. 일반적으로 EDP는 약 5시간, EDT는 약 3시간 정도 향이 남아요.

 

EDP가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지만 오래 가는 만큼 실제로는 더 경제적일 수 있어요. 전에는 EDT만 사서 자주 뿌렸는데 지금은 EDP를 사서 적게 뿌리니까 오히려 더 오래 쓰게 되더라고요. 조말론, 딥디크, 바이레도 같은 브랜드의 EDP 제품을 찾아보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 EDP가 지속력이 정말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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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많은 향수 애호가들 사이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로에베 향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제가 최근 향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여러 브랜드를 알아보던 중 로에베라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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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베이스 노트가 강한 향수를 선택하세요

 

향수는 톱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건 향수의 기본 구조인데 처음에 맡는 향은 톱 노트고 시간이 지나면서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로 변해가요. 이중에서 바닐라, 샌달우드, 앰버, 머스크 같은 무거운 베이스 노트가 강한 향수가 시트러스나 플로럴 계열보다 훨씬 오래 지속돼요.

 

제가 직접 써본 결과로는 톰 포드의 바닐라 계열 향수가 정말 오래가더라고요. 특히 먹을 수 있는 느낌의 노트(바닐라, 초콜릿, 꿀 등)와 우디 계열 향은 매우 오래 남아요. 시트러스 계열은 상큼하고 좋지만 금방 날아가버려서 아쉬울 때가 많아요. 향수 구매 시 베이스 노트를 확인하고 가능하면 피부에 테스트해서 실제 지속력을 확인해보는게 좋아요. 매장에서 뿌리고 몇 시간 지난 후의 향을 확인해보세요.

 

노란색, 주황색, 분홍색, 흰색, 파란색 꽃들로 가득한 꽃밭 중앙에 노란색 액체가 담긴 향수병이 있다. 배경은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그라데이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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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향 레이어링을 해보세요

 

같은 향의 다른 제품들을 함께 사용하면 향이 더 오래가요. 예를 들어 샤워젤, 바디로션, 향수를 같은 향으로 사용하는 거예요. 저는 조말론 라임 바질 만다린 라인의 바디워시와 향수를 함께 써봤는데 정말 오래가더라고요. 아니면 서로 다른 두 가지 향수를 레이어링할 수도 있어요.

 

다른 향수끼리 레이어링할 때는 아무거나 섞으면 안되고 먼저 향수 테스트 스트립으로 함께 뿌려봐서 잘 어울리는지 확인해보세요. 한번은 제가 아무 생각 없이 두 향수를 섞었다가 너무 이상한 향이 나서 당황했던 적이 있어요. 보통은 무거운 베이스 노트가 있는 향수를 먼저 바르고 그 위에 가벼운 향수를 덧바르는 게 좋아요. 요즘은 많은 브랜드에서 함께 사용하기 좋은 향수 세트를 판매하기도 해요.

 

9. 롤온 퍼퓸 오일을 사용해보세요

 

롤온 타입의 퍼퓸 오일은 스프레이 향수보다 향료 농도가 높아서 더 오래 지속돼요. 저는 최근에 롤온 오일을 처음 써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오래가서 놀랐어요. 맥박이 뛰는 부위에 직접 발라주면 체온에 의해 향이 자연스럽게 퍼지면서 오래 유지돼요. 게다가 오일이 피부를 보습해줘서 향의 지속력이 더 높아져요. 저는 피부가 건조한 편인데 오일이 보습 효과도 있어서 더 좋더라고요.

 

롤온 퍼퓸 오일은 작고 가벼워서 가방에 넣고 다니기 편해요. 제 경우에는 파우치에 항상 하나 넣고 다녀요. 하루 중에 향이 약해지면 바로 덧바를 수 있어서 편리해요. 특히 회식이나 중요한 약속 전에 살짝 덧바르면 향이 다시 살아나요.

 

10. 향수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세요

 

빛과 열은 향수의 천적이에요. 이건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인데 아무리 좋은 향수라도 보관을 잘못하면 금방 변질돼요. 제가 예전에 화장대 위에 향수를 두었다가 몇 달 만에 향이 완전히 변해버린 경험이 있어요. 향수를 직사광선이나 높은 온도에 두면 향의 구조가 변해서 향이 빨리 변질돼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면 향수의 품질과 지속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요.

 

욕실처럼 습하고 온도 변화가 큰 곳은 절대 피하세요. 저는 처음에 욕실 선반에 뒀다가 변질된 적이 있어요. 서랍이나 그늘진 선반에 보관하는게 좋아요. 향수 상자가 있다면 상자 안에 넣어두면 빛으로부터 더 잘 보호할 수 있어요. 사용한 후에는 꼭 뚜껑을 닫아서 산화를 방지해주세요. 일반적으로 향수는 3~5년 정도 사용할 수 있지만 잘 보관하면 10년까지도 쓸 수 있다고 해요. 제 친구는 5년 된 향수를 잘 보관해서 아직도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빨간색과 노란색 데이지 꽃들 사이에 주황색 액체가 담긴 향수병이 있다. 배경은 녹색부터 빨간색까지 그라데이션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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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해보세요: 향수 지속력 높이는 체크리스트

 

향수를 더 오래 지속시키려면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것만큼 사용 방법도 중요해요. 이런 팁들이 있는지 모르고 그냥 뿌리기만 했던 시절에는 향수가 금방 날아갔는데 지금은 정말 오래가요. 일단 제가 직접 효과를 본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봤어요.

 

  • 샤워 후 촉촉한 피부에 향수 직접 뿌리기
  • 향수 뿌리기 전에 무향 보습제 바르기
  • 맥박이 뛰는 부위에 집중적으로 뿌리기
  • 손목에 뿌린 후 절대 비비지 않기
  • 머리카락은 브러시에 뿌려서 빗기
  • 옷은 안쪽이나 스카프에 살짝 뿌리기
  • EDP 또는 퍼퓸 오일 타입 선택하기
  • 바닐라, 우디 계열의 베이스 노트가 강한 향수 고르기
  • 같은 라인의 바디로션과 향수 함께 사용하기
  • 향수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고 뚜껑 꼭 닫기

 

이 방법들을 따라하면 좋아하는 향수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래오래 즐길 수 있어요. 저는 요즘 이 방법대로 하고 있는데 예전보다 향이 2배는 더 오래가는 것 같아요. 계절이나 상황에 맞게 향수 사용법을 조금씩 바꿔보면서 나에게 맞는 향기 관리법을 찾아보세요. 특히 여름에는 더 자주 덧바르고 겨울에는 우디한 향을 선택하는 등의 계절별 전략도 효과적이에요. 이제 더 이상 비싼 향수가 금방 날아가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거예요. 여러분만의 특별한 향기가 하루종일 함께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