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WS·Azure는 왜 여전히 앞서가나
클라우드 시장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이 글에서는 최근 클라우드 시장의 현황과 AI가 불러온 변화를 쉽게 풀어볼게요.
요즘 IT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AI와 클라우드의 결합이에요. 제가 지난 몇 년간 클라우드 시장을 지켜봤는데, 2024년에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났어요. 시장 성장이 둔화될 거라는 예측과 달리 오히려 더 빨라졌거든요.
솔직히 저도 처음에는 이 AI 붐이 일시적인 거품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데이터를 직접 살펴보니 진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더라고요.
Synergy Research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 변화가 어떤 의미인지 함께 알아봐요.
2. 누가 클라우드 시장을 지배하고 있나요

첫번째 그래프는 2024년 클라우드 시장에서 각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줘요. 가장 눈에 띄는 건 몇몇 회사가 시장을 거의 독차지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클라우드 회사들의 순위가 몇 년째 거의 변하지 않고 있어요. 기술 시장은 보통 빠르게 변하는데, 클라우드는 상위 회사들의 위치가 굳건해요.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어요. 10년이 넘게 약 3분의 1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리더 자리를 지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에요. 단순 계산해도 AWS는 매년 약 10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요. 이건 아마존 전체 이익의 60%나 된다고 해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는 21%로 2위예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래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강했는데, 이 강점을 클라우드로 잘 확장했어요. 특히 AI 기업 투자로 한발 앞서가고 있어요.
구글 클라우드는 12%로 3위지만, 1-2위와는 차이가 꽤 있어요. 구글은 AI 기술은 최고 수준이지만, 기업 고객 확보에서는 아직 약해요.
재미있는 점은 이 상위 3개 회사가 시장의 63%를 차지하는 반면, 나머지 모든 경쟁자들은 한 자릿수 점유율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에요. 알리바바 클라우드(4%), 오라클(3%), 세일즈포스, IBM, 텐센트(각 2%)는 작은 시장에서만 존재감을 보이고 있어요.
왜 이렇게 몇몇 회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을까요? 클라우드는 규모가 클수록 유리한 사업이에요. 데이터센터를 더 많이 운영할수록 비용이 줄어들고, 이는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져요. 또 많은 개발자들이 서비스가 다양한 플랫폼을 선호하기 때문에 큰 회사가 더 유리해요.
3. AI가 클라우드 시장 성장을 다시 불붙였어요

두번째 그래프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클라우드 시장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보여줘요. 이 데이터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성장 패턴이에요.
시장은 2017년 50억 달러에서 2024년 3300억 달러로 폭발적으로 성장했어요. 불과 7년 만에 66배나 커진 거예요. 초기에는 2018년 48%의 성장률로 빠르게 커졌지만, 그 후 점차 성장 속도가 줄어 2023년에는 20% 아래로 떨어졌어요. 큰 시장일수록 성장률이 낮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그런데 2024년에 이 성장률이 다시 22%로 올라갔어요. 이건 시장 규모가 커졌는데도 일어난 현상이라 더 놀라워요. 3300억 달러 규모에서 22% 성장은 약 600억 달러의 새로운 매출이 추가된 거니까요.
지난해 직접 AI 스타트업에 투자해 본 경험으로 봤을 때, GPU 같은 컴퓨팅 자원 확보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해졌어요. 클라우드 회사들이 이런 기회를 놓칠 리 없겠죠.
시장 분석가들은 이런 반등의 원인으로 AI를 지목해요. 특히 ChatGPT 출시 이후, AI가 클라우드 매출 증가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요.
하지만 정말 AI가 이렇게 큰 시장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까요? 아직 수익 모델이 불확실한 기술인데 말이에요.
그 이유는 AI가 필요로 하는 엄청난 컴퓨팅 파워에 있어요. AI 모델을 만들고 운영하려면 엄청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GPT-4 같은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는 수천 개의 GPU와 수억 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해요. 이런 대규모 컴퓨팅 수요가 클라우드 시장을 다시 활기차게 만든 거예요.
4. AI와 클라우드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
두 그래프를 같이 보면, 클라우드 시장이 단순히 커지는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AI와 클라우드 사이에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가 형성됐어요. 시장 분석가는 이를 AI 서비스가 수요를 늘리고, 이게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다시 기술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이라고 설명해요. 이 구조가 시장을 다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어요.
실제로 제가 지난 분기에 한 중견기업 CTO와 이야기했는데, AI를 도입하려니 클라우드 비용이 두 배로 늘었다며 걱정했어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그 회사는 AI 덕분에 생산성이 20% 올라서 결국 클라우드에 더 투자하기로 했대요.
또 흥미로운 현상은 시장 독점과 기술 혁신이 함께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에요. 보통 독점 구조에서는 혁신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반대로 시장을 지배하는 회사들이 오히려 AI 기술 혁신에 가장 열심이에요.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격도 바뀌고 있어요. 예전에는 서버 빌려주고 저장 공간 제공하는 게 주요 비즈니스였는데, 이제는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기 위한 고성능 컴퓨팅 제공이 중요해졌어요. 특히 AI에 최적화된 GPU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클라우드 회사들의 핵심 경쟁력이 됐어요.
시장이 소수의 회사에 집중되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요. 미국과 유럽의 규제 기관들이 클라우드 시장의 독점 구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특히 AI와 클라우드의 결합은 기존 독점을 더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요.
지역적인 요소도 중요해요.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글로벌 점유율은 낮지만, 중국 내에서는 거의 독점적인 위치에 있어요. 국가 간 기술 경쟁이 심해지면서 클라우드 시장도 지역별로 나뉠 수 있어요.

5. 앞으로 클라우드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클라우드 시장은 이미 거대한 산업이 됐지만, AI로 인한 변화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요.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질문들이 있어요. AI 붐이 일시적인 현상일지, 아니면 계속 성장할 동력이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요. AI 스타트업 투자가 줄어들거나, 생성형 AI의 실제 효과에 의문이 제기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요.
대형 기술 기업들의 독점 구조는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아요. 주요 클라우드 회사들은 AI 시대에 필요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가장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요. 특히 GPU 같은 핵심 부품 공급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은 이들의 시장 지배력을 더 강화할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독점 구조가 장기적으로 기술 혁신을 방해할 수 있어 걱정돼요. 지난 10년간 클라우드 발전을 지켜보면서, 시장 경쟁이 더 활발했다면 더 빠른 혁신이 일어났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클라우드 회사들의 사업 방식도 바뀌고 있어요. 단순히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에서 AI 모델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어요. 이는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지만, 동시에 한 회사가 너무 많은 영역을 장악해 경쟁을 제한할 우려도 있어요.
결국 클라우드는 이제 모든 디지털 혁신의 기반이 됐어요. AI가 새로운 성장층을 더하면서, 이 시장은 예상보다 훨씬 오래 높은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독점화, 국가 간 갈등, 그리고 규제 강화라는 도전도 함께 맞닥뜨리게 될 거예요.
그래프의 숫자 뒤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는 기술의 미래를 누가 통제하게 될 것인가에 관한 거예요. 클라우드와 AI의 결합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디지털 인프라 시대에서, 우리는 기술 혁신과 시장 집중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힘이 동시에 작용하는 흥미로운 현상을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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